[대구=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대구시는 4일 대구국립과학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 논란 대상자인 K 모 서기관을 직위해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시청 간부 공무원의 대구국립과학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크게 진노하고, 진상조사를 한 후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대구국립과학관의 직원 공개 채용에서 관련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 있는 기관에 자녀를 취업시키려고 한 사실 만으로도 시정을 크게 실추시켰다”며 “철저히 조사해 엄중 문책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우선 직무와 관련이 있는 신성장정책관 K 모씨를 4일자로 직위해제하고, 직원 채용과 관련한 특혜 및 외압 등의 의혹이 있는지를 특별 감사해 문제가 있을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시 및 산하기관의 직원 채용과 관련해 공정성 및 특혜시비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시 차원의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김 시장은 “선의의 경쟁을 한 응시자와 그 가족,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같은 일로 시정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공직자는 일벌백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과학관은 신규직원 24명을 선발하면서 이 중 37.5%인 9명을 공무원과 공무원 자녀들로 채용해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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