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대신 보복해주겠다'는 전단지를 중학교 앞에 붙집 혐의로 이 아무개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 보복폭행과 관련한 전단지 100여 장을 붙인 공익근무요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전단지에 기입하며 광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단지는 '학교폭력, 왕따, 괴롭힘 등을 해결해주겠다'는 문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 등은 “피해자의 학부모로부터 전화가 오면 피해 학생들을 보호하고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해 구제절차를 상담해주려고 전단지를 붙였다”고 밝혔다. 이 씨 일당은 이에 더해 학교폭력 상담 등을 해주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기려했지만 계획과 달리 의뢰가 한 건도 없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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