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관중몰이도 ‘홈런’
LG팬들이 막대응원을 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LG는 흥행에서도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기 최다 홈관중(37경기 기준)과 평균 홈 관중 1위를 모두 독식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LG는 총 71만 3277명의 홈 관중을 유치했다. 프로야구 최고 흥행구단 롯데의 부산 총관중 46만 3166명와 비교하면 무려 25만 명이나 많은 수치였다. 물론 두산의 홈 총관중 71만 8447명보단 5170명이 적었다. 그러나 전반기 두산의 홈 경기가 총 40경기, LG가 37경기였음을 고려할 때 전반기 홈 관중 동원 1위는 LG였다는 게 야구계의 분석이다.
평균 관중 역시 LG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LG는 경기당 홈 평균관중 1만 9278명으로 1만 8107명의 2위 두산을 제치고 여유롭게 1위에 올랐다. 홈 평균관중 6807명을 기록한 한화로선 부러울 수밖에 없는 처지.
홈 경기 최저관중 부문에서도 LG는 8848명을 기록해 다른 팀보다 월등히 많은 최저관중을 기록했다. 참고로 올 시즌 최저관중은 NC가 기록한 2443명이다.
야구계는 “팀 성적이 좋아지며 숨어 있던 LG팬들이 야구장을 찾기 시작했다”며 “후반기에도 LG 흥행몰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나 다양한 작전 구사보단 선수들에게 경기를 맡기는 김기태 감독의 스타일이 유지되는 한 LG의 콤팩트한 경기 시간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