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SBS뉴스 캡처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지난주부터 나오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수증기는 지난 18일 처음 육안으로 확인됐으나 당시 도쿄전력 측은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재측정 결과 원전 3호기 주변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확인됐다.
현재 측정된 방사능은 지난 2011년 5월 후쿠시마 원전이 녹아내린 뒤 측정된 2000mSv(밀리시버트)와 비슷한 시간당 2170mSv 수준이다. 이는 방호 복장을 갖춘 작업원들도 8분 이상 일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치다.
특히 원전 3호기는 우라늄 235보다 20만 배 이상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들어 있어 다른 후쿠시마 원전보다 훨씬 위험하다.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이은 또 한 번의 대형 사고로 주변국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