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당시 CCTV화면. 사진출처 = YTN뉴스 캡처
지난 24일 저녁 8시 42분께(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고속열차가 커브 길을 과속으로 지나다 벌어진 사고로 최소 80여 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예수의 제자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유명 기독교 순례지인데다 이날 야고보 축제 전야까지 겹쳐 순례객이 몰리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
사고가 일어난 지점의 제한 속도는 시속 80km였지만, 열차는 시속 200km의 속도로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2000년대 들어 유럽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로 기록됐다.
스페인 라호이 총리는 참사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을 약속하고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