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전 교수는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성 대표의 상황 자체가 상담을 받아야 될 상태라고 생각했다”며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상당히 진지한 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성 대표의 행동은 진지하게 상담을 받도록 해주십사하는 요청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재기 대표 트위터에 올라왔던 한강 투신 사진. 사진출처=성재기 트위터
이어 표 전 교수는 “성 대표는 상당히 인지능력이나 사회적인 관계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며 “지금 이렇게 장마철에 수량도 많아졌고 유속도 빠르고 무엇보다 물 안에 부유물이 많아서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 분이 정말 뛰어내릴 경우 사망하지 않으리라는 자신이 있었겠느냐”고 성 대표 스스로 투신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이런 극단적인 퍼포먼스에 대해 “절대 옹호해줘서는 안된다”며 “특히 청소년이나 다른 재정적 혹은 여러 가지 이유에 처한 분들이 목숨을 담보로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안된다. 그런 예측 못할 강물 등에 투신하는 것은 절대로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런 퍼포먼스 자체를 절대로 우리가 옹호해선 안된다고”고 강하게 주장했다.
현재 성 대표에 대한 수색작업은 중단된 상태. 서울 영등포 수난구조대는 지난 28일 수색을 끝으로 성 대표에 관한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표창원 전 교수는 “남성연대 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입금 등 그 요구를 받아주는 것이 아니다. 정신보건센터 등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의료대책이 필요하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그러자 성 대표는 표 전 교수의 글에 “너도 입 X쳐라, 표절창원아”라고 막말로 답변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