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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화투놀이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경로당마다 고스톱판이 벌어졌던 게 사실이다. 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 하지만 대체적으로 ‘카드나 화투 놀이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정적인 근거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경희대 의대 등에서 노인성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화투 바둑보다는 오히려 독서가 치매 예방에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것과 화투 놀이 등으로 손 자극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는 많은 의학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다.
다음으론 고스톱의 기원을 둘러싼 속설이다. 화투의 기원이 일본이니만큼 고스톱이 일본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고스톱 전문가 이호광씨는 “일본의 화투에는 고스톱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우리 고유의 투전놀이 가운데 ‘소몰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 계속하려면 ‘이랴’, 그만하려면 ‘워’했던 용어가 ‘고’와 ‘스톱’으로 정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스톱’이라는 명칭 또한 50년대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에 의해 붙여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스톱의 최초 창시자를 정확히 알 수 없듯 각 변형 고스톱의 기원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90년대 이후에는 이호광, 정영모씨 등 고스톱 관련 서적을 출간한 ‘전문가’들이 저서를 통해서 풍자 고스톱을 창시한 경우도 있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아이디어 공모대회 등을 통해 변형 고스톱이 출현하고 있기도 하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