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사채빚_방송캡처
[일요신문] 정웅인이 사채빚과 관련해 잊지 못할 비화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정웅인은 “결혼 전 친구가 나를 돕겠다고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차 등록증을 도용해 사채업자에게 갖다 줬고 그 사실을 6개월 뒤에 알았다. 이자가 입금이 안 됐다고 사채업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자만 한달에 5백만 원 이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전화번호부에 있던 사람 60명 모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한 명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정웅인은 “내가 인생을 헛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채업자를 직접 찾아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때 인감증명서나 등록증의 중요성을 깨달을수 있었다. 이후 모든 책임은 내가 지고 가족을 위해서 못할 것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어머니의 마음고생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라며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내 동생 친구가 회사 사장인데 도움을 받아 빚을 갚을 수 있었다. 전화번호부에 가득했던 번호들의 주인공 중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에게 큰 도움을 얻었다는 점은 지금도 가슴깊이, 기억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