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종교시설을 가장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치유선교원’ 간판을 달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김 아무개 씨(61)를 구속했다.
지난 2012년 4월 서울 동대문구에 ‘치유선교원’을 차린 김 씨는 어깨나 허리가 아파 찾아온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받고 마사지와 침 등을 놔주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며 7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종교 시설로 가장, 헌금함을 이용해 치료비를 받고 비영리 영업으로 위장하기도 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치유선교원에 찾아오는 여성들을 상대로 치마를 갈아입게 한 뒤 치료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환자 2명은 “김 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해 경찰은 추가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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