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일요신문DB
A4용지 2장 분량의 '검찰에게 보내는 글'에는 “내가 다 짊어지고 가겠다”, “민주당에는 폐가 안 됐으면 좋겠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은 김 위원장의 가족이 검찰 측에 보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5분쯤 김 위원장이 한강에 투신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긴급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투신 6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운 때, 진실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도 함께하지 못했다.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하다”며 “부디 용서해 주시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희망을 찾는 노력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한 벤처기업이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5억 원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어제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