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 무렵 서울 합정동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한강 둔치에서 한 아무개 씨(25)가 갑자기 한강에 뛰어들었다.
영화 <닥터>의 한 장면.
함께 있던 친구 이 아무개 씨(27)는 “한 씨가 지난 3월 양악 수술을 받은 뒤 겪은 후유증과 고통을 털어놓은 뒤 스스로 한강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한 씨는 뛰어들기 직전 자신의 체크카드를 던지며 “이거 너 써라”고 말한 뒤 이 씨가 주변에 떨어진 카드를 찾는 사이 강에 뛰어들었다.
한 씨는 이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0여 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형외과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