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S.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두 종류를 한꺼번에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고가 제품만 판매해 오던 전략을 바꿔 중저가 시장도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북미 시장에서 중가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대만의 HTC등이 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저가 아이폰 5C의 가격은 미국에서 통신사 2년 약정시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99달러(10만 7000원), 32GB 모델이 199달러(21만 6000원)로 정해졌다.
뒷면과 옆면은 일체형의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이며 분홍색, 연두색, 푸른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로 나온다.
5C의 하드웨어 수준은 A6 프로세서와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만화소급 카메라 등 대체로 기존의 아이폰 5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폰 5S는64비트 CPU인 A7칩을 채택했다. 이에 아이폰 5S의 연산 속도는 기존 모델인 5 대비 2배 이상으로 빨라졌으며,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과 비교하면 그래픽 속도는 56배, 연산 속도는 40배 향상됐다.
애플은 아이폰 5S가 64비트 칩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유일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5S는 금색, 은색, 스프레이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 신제품은 오는 20일 미국과 중국, 영국 등 9개국에서 1차 출시되고 열말 쯤 100개 국에서 추가 발매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에 1차 판매국에서 제외됐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