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한게임은 11일 엔비어스가 개발한 정통 MMORPG '에오스' 온라인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오스온라인'은 대지역 4개, 솔로인던 5종, 파티인던 6종, 레이드인던, 전장 및 길드전을 아우르는 방대한 콘텐츠와 5개 직업의 선택적 캐릭터 육성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MMORPG의 고유 클래스인 힐러가 없는 시스템이 특징으로 유저들의 파티 플레이의 부담을 줄였다. 이와 함께 '에오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 유저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에오스' 파이널테스트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무사히 마쳤다. 따라서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정식서비스에서도 순탄한 진행이 예상됐다. 하지만 유저들의 접속 폭주로 서버에 이상이 발생했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슈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시작 첫 날부터 다양한 이슈를 양산하고 있는 분위기다.
NHN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사과문
NHN엔터테인먼트는 '에오스'의 오픈 초기 마케팅을 위해 사전 신청으로 몇몇 PC방 업주들에게 게임내에서 사용가능한 금화를 쿠폰형식으로 발행했다. 하지만 이것이 악용되면서 잡음이 불거졌다. 금화 쿠폰이 일부 PC방 업주들을 통해 아이템 거래사이트로 흘러들어갔고 막대한 양의 금화가 게임내로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무자본으로 처음 시작한 유저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NHN엔터테인먼트는 즉각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유저들에게 사죄하는 한편 조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NHN 측은 현재 PC방에 사전 지급된 미사용 쿠폰들은 모두 회수된 상태며 알려진 금화는 모두 회수 처리됐다고 밝혔다. 또한 사과의 뜻으로 점검 이전에 접속한 모든 유저들에게 갈색 버나드 3일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자들의 폭주로 긴급 점검에 돌입한 회사 측은 발 빠른 대처로 더 큰 피해를 예방했다. 아직 서비스 정상화가 완벽히 이뤄지진 않았지만 문제가 있는 서버 점검을 빠르게 마치고 ‘로키’ ‘레비나’ 등의 신규 서버를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한정된 서버에 몰려드는 이용자들을 분산시키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