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 양양지역 상경기가 수해복구공사에 힘입어 수년 만에 최고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10일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양양읍내 상주인구가 급격히 늘며 저녁시간이면 대부분의 음식점과 주점 등 유흥업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음식점의 경우 매출이 한 달여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지난 8월 수해로 침수 피해를 입은 후 한동안 손님이 거의 없어 개점휴업상태를 면치못했던 업소들이 생기를 되찾고 있다.
다방업소 유흥업소들은 종업원수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숙박업소들도 장기투숙객들이 몰려 방을 구하기가 어렵자 일부 건설업체들은 공사장 인부들을 위해 아파트 등 합숙소까지 준비하고 있다. 상인 박아무개씨는 “찾아오는 손님조차 미처 받을 수 없어 저녁시간에는 배달을 할 수 없을 정도지만 종업원을 구하기도 어려워 고민이다”고 했다.
양양읍내의 상경기가 이같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지난 97년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처음. 이달 중순부터 1천여 건, 3천억원대의 수해복구공사가 시작될 예정인 양양지역에는 공사장에 투입될 기술자와 인부 등 수천여 명이 1∼2년간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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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5 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