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실장 유감

박씨는 전화인터뷰에서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유감과 대한생명 매각의 부당성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씨는 “박지원 비서실장이 옷로비 의혹 사건 당시 내 명예를 훼손했다”며 미국 검찰에 올해안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사직동팀 보고서를 공개하니까, 박 실장은 마치 내가 권력이나 쫓아다니는 사람인 것처럼 언론에 말했다”며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벌써 3년이나 지난 시점에 소송을 제기하려는 이유에 대해 “미국에 돌아와 사업 때문에 그동안 너무 바빠 늦은 감은 있지만, 현 정부가 끝나기 전에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99년 12월부터 8개월 동안 불법적으로 출국금지 당했다’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1심과 2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상태다.

박씨는 최근 대한생명이 한화컨소시엄에 매각된 것에 대해서도 “(금감위의 대생에 대한 부실금융기관 결정 및 자본감소 결정에 대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금융산업구조개선법에 대해서도) 위헌심판이 진행중인 상태에서 이 정부가 대생을 서둘러 매각하려 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