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윤덕원 트위터
[일요신문] 브로콜리너마저의 멤버 덕원이 고려대 일부 학생들에게 표절 의혹을 제기해 사과를 받아냈다.
덕원은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고대 기계공학부 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존중하는 법에 대해서 과외 좀 받으셔야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비교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중 하나는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응원전 포스터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해 12월 발매된 브로콜리너마저의 EP 앨범 <1/10> 재킷 사진이다. 두 사진은 중간에 전단지물로 보이는 종이를 제외하고는 바탕이 100%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덕원의 주장에 고려대 기계공학부 학생회 측은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생회 측은 “논란이 된 포스터는 해당 앨범 재킷의 사진을 무단 도용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학생회 측은 “학생회 페이지에 게시되는 콘텐츠들이 상업적인 목적이라기보다는 한번 읽고 넘기듯 가볍게 운영되는 탓에 저작권에 대한 깊은 고려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학생회 측은 “브로콜리너마저 멤버 및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뿐만 아니라 기계공학부 또는 본교 학우 분들께도 공연히 심려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학생회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는 내용도 고지했다.
이에 덕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대 기계 공학부 학생회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게시하였고 거기에 대한 저희 입장”이라며 '브로콜리너마저' 페이스북 글을 게재했다.
브로콜리너마저 페이스북에는 학생회 측이 신속히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해 감사드리며 앞으로 문제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덕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 또한 불필요한 표현으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화해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