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일요신문 DB.
서울고등법원은 최 회장 측 변호인이 오늘 오전 변론재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SK 비자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선고를 하루 앞둔 26일 저녁 국내로 전격 송환되자 SK측은 밤샘 회의를 거친 끝에 이날 오전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사)에 변론재개 신청서를 냈다.
신청서에는 26일 타이완에서 국내로 송환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증인 심문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오늘 오후 2시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선고공판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회삿돈 450억 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으나 동생 최재원 부회장은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