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입자’ 힉스 입자 존재 확인, 최초 예견 후 49년만

[일요신문]'신의 입자'로 알려진 힉스입자의 존재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도쿄대와 일본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최근 힉스 입자의 존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힉스의 스핀(소립자의 자전) 값이 이론대로 제로인 것을 확인하고 힉스입자의 발견이 확정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련 연구 결과는 7일 유럽 물리학 학술지 '피직스 레터B'에 실릴 예정이다.

마아니치 보도에 따르면 힉스입자는 기본 입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해 이른바 '신의 입자'로 불린다. 지난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에 의해 그 존재가 예견된 바 있지만 실제로 관측된 바 없어 그 동안 가상의 입자로 간주됐다.

당시 피터 힉스는 우주 어디엔가 빅뱅이 일어난 137억 년 전 우주 탄생 당시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뒤 사라진 입자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피터 힉스는 올해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동진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