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 캡처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1940년생인 권 할머니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송파새희망 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5월 29일 서울역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할머니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앓던 암이 복막에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고 송파새희망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며 “건강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지난 7월12일까지 이곳에 머물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후 권 할머니는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화장된 뒤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권 할머니는 한국외국어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일한 수재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숨을 거두기 7개월 전인 지난해 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일상과 정치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