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안전행정부 소속의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광주전산센터)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접대 등 로비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광주지역의 한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광주전산센터가 발주한 각종 전산 용역을 따낸 D사가 센터 공무원들과 입찰 심사위원들을 접대한 내역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
이 장부에 이름이 오른 접대 대상자는 20여명으로 알려졌다.
D사는 접대를 받으려는 공무원들이 D사에 연락하면 해당 업소에 연락을 넣고 나중에 술값을 대납해주는 식으로 접대를 했다.
이런식으로 D사는 70여차례에 걸쳐 해당 업소에서 이들을 접대했다. 또 접대 받은 이들 중 상당수는 술 뿐만 아니라 이른바 '2차'까지 나가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D사가 평소 용역 입찰과 관련된 센터 공무원 등을 관리하려고 이 업소를 지정해 지속적으로 접대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접대를 받은 공무원을 뇌물 수수 혐의로 사법처리하고, 지난주 압수수색한 대전전산센터 공무원들도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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