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비금과 도초항을 중심으로 13척의 간제미 잡이 어선들이 새우 미끼로 주낙을 이용, 우이도 근해에서 하루 평균 척당 80∼90마리의 간제미를 잡아 올리고 있다. 이는 예전보다 20∼30% 정도 더 잡히는 모처럼의 풍어를 이루고 있다. 현재 1kg 한 마리 값이 7천원이지만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신안 간제미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청정해역의 개펄을 먹고 자라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도초면 발매리 보광식당 주인 강길동씨(55)는 “간제미는 지금이 제일 맛있을 때”라며 “언 땅속에서 막 파낸 무와 집에서 만든 식초로 간제미를 버무려 먹으면 맛이 일품”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했다. [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