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수 장남, 430억 상당 보유 ‘톱’
[일요신문] 슈퍼리치의 2세들은 향후 막대한 상속을 보장받기 때문에 미래가 든든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속을 받기엔 한참 나이가 어린 시절부터 막대한 부를 보유하고 있는 2세들도 적지 않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지난 5월 재벌닷컴이 분석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에 따르면 1억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11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12)으로 429억 9000만 원 가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허 부사장의 장남은 세 살 때 (주)GS 주식 25만 9000여 주를 처음 증여받은 뒤 현재는 76만 341주를 보유하고 있다. 2위를 기록한 허 부사장의 차남(9)은 다섯 살 때 (주)GS 주식 27만 3000주를 증여받아 매년 2억~3억 원대 고액 배당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 주식부자 중에서는 고위 공직자의 친인척도 연관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아들(7)과 딸(10)은 각각 8억 원 가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장남(12)과 차남(10)도 각각 60억 5000만 원, 55억 5000만 원의 막대한 주식 평가액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 주식부자 중에는 ‘갓난아기’도 포함되어 있다. 구본천 대표의 조카(1)는 1억 6000만 원,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의 손녀(1)는 1억 원의 주식 보유액을 기록했다.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의 딸(2) 역시 억대 주식부자로 조사된 바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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