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선암사 입구에 건립된 승선교 홍예석(아치) 하단부가 침하 이완 등으로 약해져 보수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선암사측과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자문회의를 갖고 승선교를 해체 보수해 원형대로 보전키로 결정함에 따라 해체 후 홍예석 양측 하단부를 화강석으로 다시 쌓고, 변형된 곡선을 바로잡기로 했다.
시는 이번 보수공사를 계곡이 깊고 수려한 조계산을 찾는 관광객이 여름과 가을철에 대거 몰리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장마철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승선교를 볼 수 없어 관광객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일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