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거제시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 한 고교에서 옴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다른 2개 학교로 번져 감염자가 3개 학교에 10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55명이 완치됐고, 48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를 받는 학생 가운데 45명은 학교장이 등교중지 조처를 했으며 나머지 3명은 교내에서 격리수업을 받는 있는 상황이다.
거제시 교육지원청은 옴 환자가 급증한 지난 10월 말 해당 학교의 방역을 완료했다.
한편 옴은 옴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밤에 옴 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면 심한 가려움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는 물론 환자의 가족 등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7~2011년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옴 환자는 2007년 3만 6688명에서 2011년 5만 2560명으로 43.3%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