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제작진은 시중에서 팔고 있는 15개의 인기제품을 골라 직접 전자파 및 안전성 실험을 했다.
하지만 실험 결과 우리나라 전자파 인체 보호 수치는 833mG(밀리가우스)인데, 온수매트에서는 이와 맞먹는 수치가 발생하는가 하면 J 사 온수매트는 4039.7mG 가까이 발생되기도 했다.
전자파가 발생하는 주 원인은 바로 매트와 연결된 보일러.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발암가능물질로 규정한 전자파는 4mG에 장기노출될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2배나 증가된다는 보고도 있다.
'전자기장 환경인증 EMF마크' 인증만 받으면 안심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EMF인증을 받은 온수매트에서도 엄청난 양의 전자파가 발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실험 제품 중에 전원이 꺼지지 않는 온수매트 보일러도 있었다. 이런 경우 감전이라든지 또는 과온 상승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용자 중에는 매트가 터져 아이가 다칠 뻔한 소비자도 있어 충격을 안겼다.
관계부처는 온수매트 심각성과 민간인증 폐해를 인지하고 앞으로 감시와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