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촬영됐던 공간 사옥. 고 김수근이 설계한 국내 최고의 현대건축물로 꼽힌다.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는 25일 이상림 공간그룹 대표와 김창일 아라리오 갤러리 회장이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을 아라리오 갤러리에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50억원이며, 공간그룹 측은 김수근 작업실 등 공간 사옥을 훼손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공간 사옥은 1971년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고 김수근이 설계한 건축물로, 문화재청은 공간 사옥 가운데 김수근이 설계한 옛 사옥을 등록문화재로 등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한편, 아라리오 갤러리는 공간사옥 내부를 일부 수리해 미술관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