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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철원읍지역발전추진협의회 소속 김용만씨(47·철원읍 대마리)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째 철원군청입구에서 철새조망대 설치반대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철원군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지난 2000년 10월부터 비공개적으로 철새도래지 지정구역을 확대변경하려다 반대에 부딪혀 백지화를 선언했으나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며 “철새도래지 지정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철원군농민회측도 “농민들이 철원평야를 찾아오는 철새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론수렴절차가 없었는 데다 철새도래지는 훼손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놔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군청앞 1인시위 등과 관련, 일부주민들은 “선거가 끝난 후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해도 될 사안을 선거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행한다는 것은 순수한 의도로 보기 어렵다”고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철원주민들은 지난 2000년에도 철새도래지 이전과 관련, 트랙터를 동원해 논을 갈아엎는 등 반대시위를 벌였으며 철원군은 주민들의 일본 철새도래지 견학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철원군은 25억원을 들여 동송읍 하갈리 133-3 일대 속칭 아이스크림고지(해발 219m)에 탐조관광지를 개발키로 하고 연말까지 조망대와 1천 평 규모의 주차장 2백 평 규모의 휴게소 진입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