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와 김성환 시의원(평택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87년 88올림픽 환경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윤락가 내 포장마차들을 시유지(3백41평)인 평택동 76-3 일원(사진)에 한데 모았다.
시는 당시 공원부지였던 이곳에 조립식(무허가)건물까지 지어주는 등 영업환경을 조성해줬으며 현재 14개 점포 가운데 10여 곳은 문을 닫고, 나머지 3~4곳만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16년간 이곳 시유지에 대한 사용료를 한푼도 받지 않은 것은 물론 그동안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무대책으로 일관, 시유지 관리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김성환 의원은 “단 몇 평의 시유지를 사용해도 임대료를 받아야 할 시가 16년간 시유지를 그대로 방치한 것은 사실상 행정을 포기한 것과 같다”며 ‘직무 소홀’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이 같은 문제는 전체 시유지 사용료에 대한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해당 부서들이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