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50대 남성이 아들이 주운 스마트폰을 개통시켜달라고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소란을 피우다 부자가 나란히 경찰에 입건됐다.
2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길거리에서 주운 스마트폰을 개통하려 한 혐의(점유이탈물횡령, 장물취득)로 김 아무개 씨(55)와 그의 아들(25)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10월께 아들이 주운 시가 8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 1대를 들고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아 개통시켜달라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구식모델인 폴더형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던 김 씨는 아들이 주워놓은 스마트폰을 대리점에 들고 가 다짜고짜 개통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받아주지 않자 중고나 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다 대리점 직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아들은 타인의 스마트폰을 주워 점유이탈물횡령, 아버지는 아들이 주운 스마트폰을 습득한 장물취득 혐의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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