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날이 추워지면 더 증상이 심각해지는 우울증으로 인해 유독 겨울이면 연예인의 자살 소식이 많아진다. 2013년 연말 다시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한 12일 새벽, 가수 김지훈이 사망했다.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다.
12일 밤 9시 고 김지훈의 전 소속사 대표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의 사인과 장례 절차를 공식 발표했다. 고인의 전 소속사인 GF엔터테인먼트의 김남형 대표는 “고인의 사망 추정시간은 12일 오전 1시 무렵이며 시신은 오후 1시쯤 서울 장충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발견됐다“면서 ”12일 오후 1시 무렵 고인과 함께 일한 후배 목을 맨 채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고인은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되며 경찰과 유가족이 협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현재 유족은 부검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사인은 연예인의 직업병처럼 알려진 우울증이다. 고인은 생활고를 겪어 왔으며 지난 1년가량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한다. 또한 우울증으로 인해 자주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한다.
고인의 향후 장례 절차는 13일 오후 3시 입관식을 진행하고 14일 오전 9시 30분에 발인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장지는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