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3일 올린 글에선 측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좁은 그림방에서 혼자의 꿈을 꾸는 수첩공주”라고 적었다.
이어 “그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그리고 그가 이끄는 정당을 다수당이 되게 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고통스런 재판을 받고 전과자가 된 국민들이 아주 많다”며 “이들에게 박근혜는 '괘씸한 여자'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을 비판하면서 “박근혜로는 이 난국 헤쳐나갈 수 없다”고 적으며 “선거를 다시하자는 좌익들의 당치도 않은 요구에 절대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5일 올린 글에서도 “국가 경영 참 쉽게도 한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1개월여 전인 10월, 한빛부대에 파병된 제1진의 임무교대를 위해 제2진 280여 명을 '사실상의 비무장' 상태로 보냈다 한다. 이 세상의 어느 못난 군대가 해외에 원정군을 보내면서 '사실상의 빈총'만 들려 보내는가”라며 “삼국지 군대도 이렇게 한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따위 정신 상태이기 때문에 옛날 일본에 먹힌 게 아니던가”라고 분노했다.
이는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일본으로 실탄을 지원받은 것을 지적한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정부 차원이 아닌 유엔을 통한 지원”이라고 선을 그으며 진실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 씨는 박 대통령의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인재를 뽑는 과정도 그렇다. 누가 천거해주면 수첩에 적었다 뽑는 모양”이라며 “혹시 대통령에 인터뷰를 직접 진행할 수 있는 실력이 없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참으로 난감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지지할 땐 언제고? 지조가 만 원짜리다” “지만원, 박근혜 열성 지지자 아니었나?” “문재인 비방 벌금 100만 원 선고받고 화가 났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 씨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신문광고를 내 공직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원심이 24일 확정됐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