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설을 주장하는 한나라당은 거액의 돈이 마카오, 홍콩 등에 개설된 북한 계좌를 통해 들어갔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금강산 관광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마카오와 홍콩 등을 걸쳐 북한에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 금강산 관광료로 지불한 3억8천5백달러 정도”라면서 “우리가 외환은행에 관광료를 지불하면 외한은행이 홍콩과 마카오 등에 개설된 특정계좌에 보내고 이 돈이 다시 다른 계좌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마카오 등지에 외화유입•세탁을 위한 가공의 회사를 설립,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을 통해 외국물품도 비공식적으로 조달받아 온 것으로 전해진다. 대북사업에 정통한 한 인사는 “마카오는 북한의 대남사업 전초기지로 고려항공이 부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김정일 위원장의 전용기도 가끔 이곳을 오간다”고 말했다. 북한이 중국 심양의 한 호텔을 매입할 당시 구입자금 또한 마카오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 마카오 등지를 통해 해외사업을 하고는 있으나 대북송금설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4억달러가 이곳을 통해 전달됐다는 구체적인 물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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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5 08: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