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출처 = 김상민 의원 홈페이지
[일요신문]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김상민 의원이 원내 지도부에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41)이 24일 여당 처음으로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 내각 경제팀이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반드시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당국은 이번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의 주체로서 즉시 사퇴해야 함에도 스스로 수습의 주체인 양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며 버티기식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에 대해서도 수위 높은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귀태 발언' 등 몇 차례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이 모욕 당했을 때 발언 당사자의 사태를 요구하고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 원내지도부는 정부 관료로부터 국민이 모욕 당하고 고통 당했음에도 책임 당사자들의 사퇴를 요구하기는커녕 감싸돌기식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이게 도대체 과연 진정한 집권 여장 원내 지도부의 모습이냐”고 비판했다.
이번 김 의원의 강경 발언은 그동안 야당으로부터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여당 내에서 처음으로 정부와 지도부에 대해 나온 강경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초선의원의 이번 발언으로 향후 여당 내에서 정부와 지도부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