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신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진중권 교수.
해당 기사는 지난 2011년 9월 14일 <한겨레>가 보도한 내용으로 민경욱 전 앵커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며 미국에 각종 정보를 전달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 전문을 통해 드러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민경욱 내정자는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해 “측근이 아닌 능력에 따라 인물을 기용할 사람” 등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우 깨끗한 사람” “이명박은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느껴졌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큰 탐닉에 빠지지 않을 사람” 등으로 표현했다.
보도 당시 논란이 일자 민경욱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깨끗하다'는 것은 한 달 동안 취재를 하면서 만났던 이명박 후보의 지인들의 말을 옮긴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5일 발탁된 민경욱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과 소통을 증진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내정 소감을 밝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