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다.
주인공인 1급 정치범 철호(김인권 분)는 수용소에 끌려와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죄의식을 지낸 채 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조선으로 탈북을 결심한다.
하지만 탈북을 준비하던 중 철호는 1급 정치범으로 또 다시 고발당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 역시 국경경비대에 잡혀갈까 두려움에 떨게 된다. 또 마을 사람들을 원조해주던 중국 선교사와의 연락도 두절돼 탈북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신흥 종교 단체인 '신천지'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신천지 홍보 수단으로 이용된 영화'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제작자 태풍코리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는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특정 종교집단은 물론 특정 정치 집단과도 전혀 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개봉을 앞두고 전국 시사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어, 논란을 딛고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