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회장님 자금줄?
지난 2011년 492억 원이었던 마우나오션개발의 매출액은 1년 만인 2012년 646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도 2011년 12억 원에서 2012년에는 두 배가 넘는 27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1년 8억 원에서 2012년에는 무려 18억 원으로 급증했다.
실적 급증은 일감 몰아주기에서 비롯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우나오션개발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은 (주)코오롱과 거래에서 나왔다. 건물관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것. 이 같은 계열사 매출 비중이 2011년까지 30%대였으나 2012년 40%가 넘었다. (주)코오롱과 거래가 2012년 실적 급증의 원동력이었던 것.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일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한 이른바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 적용 대상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마우나오션개발은 이에 포함됐으며 당시 내부거래 비중은 42.84%였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