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아이의 엄마인 리사(24)라는 여성이 위증죄 및 명예회손 등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사를 징역형까지 받게 만든 것은 지난 2011년 여름에 벌어진 뜨거운 하룻밤에서 시작된다.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당시 리사는 술집에서 처음 만난 두 남성과 술을 마신 뒤 성관계를 가졌다. 처음부터 적극적이었던 리사는 스스로 이 두 남성에게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유혹에 들어갔고 성관계 제안 역시 리사가 먼저 했다.
그렇게 리사는 두 남성과 동시에 성관계를 가졌다. 두 남성과 2대 1 성관계를 가진 리사는 성관계 도중도 하이파이브를 외칠 만큼 적극적으로 섹스에 임했다.
문제는 뜨거운 밤이 다 끝난 뒤다. 처음 만난 두 남자와 격정적인 섹스를 즐긴 사실을 남자 친구에게 들킬 것을 두려워하기 시작한 것. 고민 끝에 리사는 전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말했다. 이로 인해 처음 만난 두 남자와의 격렬한 섹스는 전 남자친구에게 거칠게 당한 강간이 되고 말았다. 자신을 강간한 남성으로 전 남자친구를 지목한 까닭에 대해 리사는 “날 강간한 남성의 소리와 느낌이 전 남자친구와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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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의 거짓말을 바탕으로 경찰은 리사의 전 남자친구 가빈 오키(30)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경찰 조사가 2년 넘게 이어졌다. 경찰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것은 당시 술집 등에서의 상황을 입증해줄 CCTV 자료가 확보됐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당시 뜨거운 밤을 보낸 두 남성을 만나게 됐고 이 과정에서 가빈의 무죄도 밝혀졌다. 물론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2년여의 시간 동안 가빈은 강간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살아야 했다.
결국 법원은 리사의 거짓말로 국가 공권력이 낭비됐으며(위증죄) 가빈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점(명예훼손 죄) 등을 감안해 징역 3년 형을 선고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