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경찰서(서장 김덕섭)가 최초로 창안한 위민경찰 프로그램인 ‘112 한가족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타향살이에서 고향에 홀로 계시는 부모님의 소식과 안녕이 걱정되는 자식과 가족들이 경찰서 홈페이지를 이용, 전국 어디서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서비스 제도.
합천경찰서는 한 달간 시험 운영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등 성과를 거두자 성공 사례로 보고, 이달 말쯤 이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경남경찰청 이장환 방범기획계장은 “이 서비스는 부모님이 장시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질병과 강·절도 발생시 클릭 한번으로 24시간 순찰차나 해당 파출소에서 신속히 출동해 현황을 알려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지난달 합천군 대양면 덕정리 안아무개 할머니(67)가 밭에 일하러 나갔다가 일주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을 접한 합천경찰서 방범과 유태하 경사가 착안했다.
유 경사는 “고향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도 부모님 걱정이 태산같은데 도시에 사는 자식들은 오죽할까하는 마음에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