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별그대>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별그대 미공개 감독판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별그대 미공개 감독판 에필로그’ 감독판에는 지구와 외계를 오가는 도민준이 혼자 잠이 든 천송이에게 인사를 건네고 따뜻하게 끌어안는 모습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본래 미공개 영상은 드라마 에필로그에 담길 예정이었지만 방송시간 초과로 아쉽게 편집됐다고 한다.
온라인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도민준과 천송이의 신혼집이 중견 탤런트 조형기의 집이라는 것.
제작진이 처음부터 조형기에게 촬영 장소로 집을 빌려 달라고 부탁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마지막 회 촬영을 앞두고 급하게 일산 인근의 빌라 촌을 오가며 촬영 장소를 섭외하던 제작진은 가장 적합한 집을 찾았지만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인근 주민에게 해당 주택의 집주인 연락처를 문의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그 집 조형기 씨 집인데요”였다.
즉시 제작진은 조형기에게 연락을 취해 촬영 장소로 집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평소 조형기는 집이 매스컴에 공개되는 것을 까리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이번만큼은 흔쾌히 허락했다. 조형기 부부가 평소 <별그대>를 즐겨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용도도 아니고 도민준과 천송이의 신혼집으로 쓰일 것이라는 제작진의 제안에 흔쾌히 촬영을 허락했다고 한다.
물론 드라마 촬영을 위해 본래 조형기의 집은 여러가지 변화를 거쳤다.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도민준과 천송이가 함께 타고 있는 정원의 그네 역시 본래 조형기의 집에 있는 것은 아니고 <별그대> 미술팀이 설치한 것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