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인 그는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다음 농민운동에 뛰어들었다. 한국가톨릭농민회에 몸담고서 군사독재정권과도 치열하게 맞섰던 인물. 90년대 들어서는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았으며, YS정권 때는 청와대에서 그에게 밀을 보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YS가 칼국수를 즐겨먹었기 때문.
농촌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것을 청와대도 인정했던 것일까. 얼마 전 사퇴한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농림부 장관에 허상만 순천대 교수가 최종 낙점됐지만, 청와대는 다시 정씨를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내정한 상태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