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행장은 지난 6일에 이어 10일에도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원들이 출근 저지에 나서면서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날 수은 노조원 70여명은 본점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플래카드를 걸고 출근 저지에 나섰으며, 이 행장은 노조위원장과 통화 뒤 출근을 포기한 채 인근 호텔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박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밝혀 구설에 오르고 있다.
노조 측은 "친박인사로서 낙하산 인사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발언"이라고 말했고, 전국금융산업노조도 성명을 통해 "낙하산 인사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