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상생기업'이라는 신규 비전과 함께 세부목표로 모범적인 상생협력과 사회공헌 실천, 고객지향적 가치 창조,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제품경쟁력 확보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를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그동안 남양유업이 국내 최고 유가공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신뢰 때문"이라며 "창사 50주년인 올해를 성장과 재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964년 3월 13일 창립했다. 이듬해인 1965년 천안공장을 완공, 국내 첫 유아용 조제분유인 남양분유를 생산했다.
이후 우유, 발효유, 치즈, 차음료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지난 2010년 12월에는 '프렌치카페'로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2002년 천안 신공장, 2008년 호남공장, 2013년 나주 커피전용공장 등을 잇따라 준공했다. 현재 전국 6개 공장, 1개 연구소, 2개 물류센터, 18개 영업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상생 기업이라는 신규 비전과 함께 사회공헌, 고객지향적 가치, 제품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향후 50년의 신성장동력으로 커피 사업과 해외 수출을 내세웠다. 우선 오는 2016년까지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을 50%로 올리고,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