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며느리가 ‘한수위’
사진제공=SBS
전 씨의 남편인 최준혁 씨는 한국에 있는 금융투자회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증권업황이 좋지 않아 수입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최 씨는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구조화 상품 전문가인 것으로 아는데, 최근 이 상품 관련 수요가 많지 않아 그리 많은 연봉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준혁 씨도 아버지 회사인 국제강재 지분 13.8%를 가진 대주주지만, 연간 소득은 다 합해봐야 2억~3억 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지현 씨의 소득은 공개된 자료가 전혀 없어 파악이 쉽지 않다. 다만 <별 그대> 출연료만도 회당 수천 만 원, 많게는 억대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5000만 원씩만 받았다고 해도 총 20회, 10억 원이다. 여기에 최근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광고모델 활동도 늘고 있다. 전 씨 정도 인기 연예인은 6개월 단발에 3억~5억 원, 1년에는 10억 원 가까운 모델료를 받는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전 씨가 올해 국내에서만 모델료로 30억~50억 원은 충분히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기에 중국에서만 6억 명 이상이 시청했다는 <별 그대>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활동을 통한 수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연간 매출 100억 원 이상은 거뜬히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연간 수십억 원, 많게는 100억 원대 수입이 가능하다는 관측까지 나돈다. 전 씨는 서울 강남과 이태원에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세가 각각 170억, 60억 원이라는 평가가 나와 있다. 임대료 수익만도 월 4000만~5000만 원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혼집인 강남 대치동 110평짜리 빌라도 28억 원에 남편과 공동으로 매입했다.
전 씨 시댁의 구체적인 개인 재산은 파악이 어렵다. 다만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가치가 13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순자산가치 645억 원이던 우리자산운용은 최근 키움증권에 700억 원에 팔렸다. 이를 기준으로 알파에셋자산운용의 가격은 많아야 200억 원을 넘지 못할 듯 보인다. 국제강재 역시 지난해 3월 말 자본총계가 10억 원에 불과하다. 자본금은 90억 원인데, 결손금(누적손실)이 110억 원이 넘기 때문이다. 회사 총자산 327억 원 중 317억 원이 빚(부채)이다.
최씨 집안이 오랜 기간 사업을 해왔던 만큼 이 같은 회사 재산 외에 축적된 개인자산이 상당히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결국 수백억 원대 자산가이자, 올해에만 100억 원 가까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 씨가 재력에서는 한 수 위인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최열희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