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부산경남 지역방송 KNN에 따르면 최근 진주시 대곡면과 미천면 일대에 운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운석 심마니'라고도 불리는 이 '운석 사냥꾼'들은 위성항법장치(GPS)나 자석 등의 장비는 물론 개까지 동원해 진주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암석과 달리 철 성분이 높게 함유된 운석을 구별하기 위해 자석과 개를 동원했다.
이 같은 외지인들의 쇄도로 운석이 발견된 마을 주변에는 평일에도 방을 찾는 투숙객들로 인근 숙박업소가 붐비고 있다. 또 운석이 발견된 지점 주변에는 외지에서 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처럼 진주 운석에 대한 관심이 과열되자 문화재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문화재청은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을 기념물로 보고 적극적인 보호조치에 착수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문화재청은 관세청을 비롯한 정부 당국에 운석의 해외 반출 금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열기와는 달리 운석 가격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의 메달에 포함된 운석이 순금의 40배인 1g당 236만 원으로 알려지면서 운석 가격에 대한 관심이 과열됐음에도 진주 운석은 지구 상에서 발견된 운석 중 가장 흔한 종류인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