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천 영종 경제자유구역 내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가 확정됐다.
18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영종도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결과 최종 적합으로 발표했다.
인천 중구 운북동 일원 총면적 8만9171㎡ 조성되는 ‘미단시티 카지노복합시설’은 총사업비 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1단계로 7500억원을 투입해 카지노 시설과 호텔, 켄벤션센터 등을 2018년까지 개발하고 2단계로 호텔, 복합쇼핑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2022년까지 조성한다.
카지노 사전심사 최종 승인에 따라 미단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은 카지노 사업자인 리포&시저스 측과 토지매매계약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은 2013년 1월 토지매매합의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미단시티 내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가 이뤄짐에 따라 복합리조트 건설과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4500억원의 세수증대와 3만500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복합리조트 운영으로 인해 관광수입도 연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게 인천도시공사의 분석이다.
미단시티 공모구역 사업을 시행 중인 미단시티개발은 카지노부지 토지대금으로 1000억원 이상을 확보,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카지노 주변 토지의 계약 정상이행으로 연 3000억원 이상의 재원확보가 가능하다.
사업을 총괄하는 인천도시공사도 토지미분양으로 인한 사업리스크가 크게 줄어들고 투자유치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는 향후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를 기반으로 숙박, 레져, 상업 등 카지노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신규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카지노 유치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 등 미단시키의 투자 장점을 살려 자금력 있는 선도투자자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유영성 사장은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는 미단시티 사업의 추진동력 강화로 이어져 침체된 영종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 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지노 유치를 기점으로 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