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 날짜와 장소가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촬영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30일 마포대교(06시~17시30분, 양방향 전면통제), 4월 2일부터 4일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06시~18시, 양방향 전면통제), 4월 5일 청담대교 북단램프(04시30분~17시30분, 1~2개 차로 전면 통제), 4월 6일 강남대로(04시30분~12시, 강남역사거리 교보타워 사거리 방향 전면 통제), 4월 7일일부터 9일일까지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06시~18시, 양방향 전면통제)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구체적인 촬영 장소와 시간을 공개한 까닭은 영화 촬영으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기 때문에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만들기 위한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로 교통까지 통제하며 <어벤져스2>의 촬영에 적극 협조하는 까닭은 전세계적인 흥행 대박이 예상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통해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조현재 문체부 제1차관은 “이번 촬영을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번 촬영 협조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는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출근 시간 등 교통 이용이 많은 시간대에 도로가 통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반면 해당 촬영 일정을 바탕으로 촬영 현장으로 구경을 떠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네티즌들도 많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이고 그들의 촬영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교통통제는 물론 구경 나온 일반인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네티즌들은 ‘어느 건물 몇 층에서 해당 촬영 지역이 잘 보인다’는 등 촬영 현장 구경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이 오가고 있는 등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