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의 장녀 이부진 사장과 결혼한 임우재 부사장은 당시 '남성판 신데렐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임우재 부사장은 조그마한 개인 사업을 하는 집안의 장남이었고 삼성의 평사원에 불과했다.
두 사람은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사랑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삼성가에선 이들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이부진 사장이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설득해 결혼 승낙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달 25일 신라호텔 출입문을 파손해 4억 원을 배상해야 하는 80대 한 택시기사의 딱한 사정을 알고, 사측에서 배상금을 부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실이 보도된 뒤 인터넷 상에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범을 보였다며 이 사장을 칭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