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는 2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2-4로 뒤진 9회초 2사 1루서 김회성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피에는 두산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초구 137㎞짜리 직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냈다. 이어 2구째 137㎞ 커터가 몸쪽으로 날아들자 가볍게 배트를 돌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이번 시범경기 3번째 홈런으로 피에는 그라운드를 천천히 돈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패색이 짙던 한화는 피에의 홈런포로 4-4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마무리 송창식이 무실점으로 막아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