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내 광장에 높이 40cm의 모래가 쌓여 관광객들의 승용차가 빠지는 일이 많지만 행정기관이 이를 알고도 정비를 외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주차장은 광장에서 서쪽으로 40m 지점에 있으나 광장이 텅 비어 관광객들은 바다와 가까운 이곳에 차량을 세우는 일이 많았다.
이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대씩 차량이 모래에 빠지는 일이 발생, 관광 제주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특히 행정당국은 이러한 사정을 알고도 정비를 외면해 주민들에게서 눈총을 받고 있는 것.
이날 곽지리의 한 주민은 “광장이 모래로 덮인 후 관광객 차량 1백 대 이상 모래에 빠지는 모습을 봤다”면서 “이러한 차량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한 일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