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카모메 식당>의 저자 무레 요코의 이번 소설은 갖가지 우여곡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삶을 담담하게 바라보며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시대 일본에서 살고 있는 중년 여성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2013년 여름 4부작 특별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되었다.
엄마와 단둘이 생활하던 아키코는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과 일하던 출판사의 불합리한 인사이동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엄마가 운영하던 식당을 리모델링해 가게를 오픈한다.
직원은 한 명뿐이고 메인 메뉴는 빵과 수프가 전부인 가게를 나름의 고집과 자부심으로 운영해나가던 그녀 앞에 우연히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그녀의 가족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던 친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되고 이복오빠가 살고 있다는 동네를 찾아가게 되는데….
블루엘리펀트. 231쪽. 1만 2000원.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